백두대간 산행기 2-14차 산행기
; 죽령~연화봉~비로봉(천동계곡, 다리안관광지)
일시 ; 2014년 2월 9일
날씨 ; 포근하면서 함박눈에 파묻힌 날
여정-갈때; 청주 오근장역-제천(환승)역-단양역-택시로 죽령 이동
-올때;천동계곡 다리안관광지에서 택시로 단양시내 이동후 목욕과 저녁식사
-단양역-제천역(환승)-청주오근장역
산행요약 ; 죽령(09;28)-제2연화봉(중계소,10;58)-소백산 천문대(11;58)-연화봉(12;14)-제1연화봉(12;57)-점심식사(13;00~13;54)-1382봉(14;23)-1394봉(14;29)-비로봉(14;54)-천동계곡갈림길(15;32)-천동계곡-다리안 국민관광지(16;45)
이번 산행은 눈꽃산행이라 할 만하다. 산행내내 포근한 눈이 내려 조망은 비록 없었지만 온세상이 하얀 눈에 파묻혀, 설국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오근장역에서 06시 54분 출발하여 제천역에서 단양행 중앙선 기차를 갈아타고 단양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9시 10분경 죽령에 도착한다.
이런저런 채비를 하고 9시 20분 죽령 산행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제2연화봉(1357m),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1383m)을 거쳐 제1연화봉(1394m)에서 오후 1시 점심식사를 한다. 여느때 같으면 눈을 맞으며 식사를 하였을텐데, 김용진 원장님이 가져온 비닐 쉘터덕분에 눈도 피하면서 아주 따뜻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후 1382봉, 1394봉을 거쳐 소백산 비로봉에 도착하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하늘이 개이는 듯 하여 주위 조망이 가능할까하여 기다렸으나 다시 눈이 내리면서 아쉽게도 주위조망은 못하고, 주변 주목군락지를 거쳐 천동계곡으로 하산한다. 다리안 국민관광지에 도착하니, 눈발이 더 거세진다.
택시로 단양시내로 이동하여 이화장에서 목욕후 돌집식당에서 맛있는 곤드레정식을 먹고 단양역으로 이동하여 기차에 몸을 싣는다.
<<소백산 소개 (참조; 한국의 산하)>>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되는 1만여평에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아 천년 죽어천년」을 간다는 주목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킬로미터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가 있는 다리안 국민관광지 에서 500미터를 오르면 두개의 무지개 다리가 있는 다리안이다.
인기명산 [7위]
국립공원 소백산, 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초원능선의 철쭉군락과 비로봉 아래의 주목군락지가 소백산을 상징한다.
5월말에서 6월 초순경에 만개하는 철쭉은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함께 대표적인 철쭉 명산이다. 겨울이면 많은 적설량으로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아 환상의 상고대와 설화를 만들어 중부 이남의 덕유산과 함께 설화산행의 쌍벽을 이룬다.따라서 철쭉이 만개하는 5월 하순과 1-2월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소백산 천체관측소 등이 유명하다
설국의 풍광들
오늘은 기차로 출할하는 관계로 산행길이를 길게 잡지않고, 여유있게 죽령에서 비로봉까지 산행하는걸로 계획을 잡고 오근장역에서 제천행 무궁화열차에 몸을 싣는다
오근장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안에서
오회장님 사모님께서 가져오신 아주 맛있는 케익~~
청주에는 눈이 없었으나, 충주로 갈수록 점점 눈이 많이 내렸다
제천역
제천역에서 단양행 중앙선 무궁화열차로 갈아타고...
단양에 이르러자 적설량은 점점 많아진다
단양역에 내려 도담삼봉 모형앞에서 ...
죽령에서 연화봉 방향으로 산행 들머리
죽령에서 비로봉까진 11.3Km (비로봉정상에 있는 표지판엔 죽령까지의 거리가 11.5Km라고 되어있다) 이고 비로봉에서 천동계곡하산길이 6.8Km 니까 오늘의 산행거리는 약 18.1(18.3)Km이다
9시 28분 산행시작
죽령에서 제2연화봉 올라가는 길은 원래 시멘트포장길이나, 오늘은 눈으로 쌓여있어 지루하지 않고 걷기 편하다
나무에 핀 눈꽃들이 아름답다. 온 세상이 하얗니 내 마음도 덩달아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죽령에서 출발하여...
눈길을 계속 걸어...
가다보니...
1시간 반만에 중계소가 있는 제2연화봉에 도착하였다
제2연화봉에는 강우관측소와 전망대가 있다
제2연화봉 표지석 뒤로 관측소가 보인다
아름다운 눈꽃나무들
제2연화봉을 지나자 눈발이 조금 세지더니...
온 천지가 순백색이다
멋진 서원장님
하얀 순백의 길 위로 홀로 꿋꿋이 가는 산객이 멋있어 보인다
12시가 가까워지니 배가 슬슬 고파져, 잠시 요기를 하는데, 꿀에 찍어먹는 절편떡맛이 정말로 꿀맛이다!!!
안내표지판도 눈에 파묻혀 있다
제2연화봉에서 소백산천문대,연화봉으로 가는 길
저 앞에 소백산 천문대가 보이고,,,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 분소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 200m 올라가면 연화봉이 나온다
연화봉에 직전에 있는 백두대간 안내판
순백의 세상을 파노라마에 담아 보지만 자연그대로의 느낌을 따라가지 못한다
소백산 천문대에서 약 200 m 올라가니...
연화봉(1383m)에 도착한다
하단부 우측사진은 연화봉 정상 나무데크 아래 많은 산객들이 눈을 피해 모여 식사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진 4.3Km,
꿀절편으로 허기를 달래서 그런지, 아직 배가 안고파 점심식사는 제1연화봉에서 하기로 하고 연화봉을 출발한다
연화봉을 지나니 이제부터 자연스런 산길이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마치 눈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이다
제1연화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에서 내려본 모습
중간 나무데크에서 잠시 쉬고있는 우리대원들이 보인다
제1연화봉; 점심식사할 정도의 공간이 있고, 여기에 비닐쉘터를 펴니, 아주 따뜻하고 눈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비닐쉘터를 밖에서 본 모습 ; 방풍과 함께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가 모아져 아주 따뜻하다
점심식사후 다시 출발할 채비를 하고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을 향하여 가는 걸음이 가볍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풍광들;
철쭉에 핀 눈꽃
설국속을 누비고 있는 우리 대원들
1382봉에 올라,,,
점점 체력이 좋아지시는 오회장님 사모님과 오회장님
1394봉에 있는 표지판; 비로봉까진 1 Km 남았다
1394봉에서
1394봉을 지나고 천동계곡 갈림길응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은 수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비로봉에 도착; 많은 산객들로 인해 정상표지석 앞에서의 촬영은 힘들어서 먼발치에서 기념촬영
비로봉에 직접 올라오는 가장 빠른길은 삼가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사를 거쳐 오거나, 어의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눈이 그치고 하늘이 잠깐 맑아지면서 능선들이 조금씩 보인다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비로봉 정상
늠름한 김원장님
정상에 올라 눈에 타 마시는 보드카의 맛 ; 누가 이 맛을 알랴~~
날씨가 조금만 개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조망대신 설국의 정취를 만끽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또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두개를 모두 취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기 마련이지만,
욕심을 버리고, 유혹을 떨치고, 나만의 길을 묵묵히 가다보면 그게 곧 내 인생의 역사가 되지 않겠는가!!
비로봉에서 어의곡, 국망봉으로 가는 대간 능선길
비로봉에서 내려와, 천동계곡으로 하산하는 갈림길
멋진 주목나무의 자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했던가?
유구한 세월동안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목앞에서, 인간의 삶은 찰나에 가까운데, 아웅다웅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내려놓고 맘편히 사는것이 제일인것을...
그렇게 주목은 우리앞에 말없이 묵묵히 서있다.
비로봉에서 천동계곡으로 내려가는길에 있는 천동쉼터; 예전엔 음식은 안팔았었는데, 지금은 매점식당에서 막걸리, 파전등을 팔고 있다
비로봉에서 천동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본 천동계곡의 겨울풍경
단양의 맛있는 돌집식당 곤드레밥 정식
목욕과 맛있는 저녁식사후 단양역에서 제천행 중앙선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는다
8시 33분 단양출발, 9시 제천에서 환승하여 10시 16분 오근장역에 도착.
이번 산행은 설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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