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013-10-20 백두대간 2-10차 ; 조령 ~ 하늘재

skullee 2013. 10. 22. 16:01

백두대간 2-10차

조령 ~ 하늘재 구간

 

너무나도 청명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대간산행은 아주 행복한 경험입니다.

이번구간은 지난 구간에 이어 조령에서 시작하여 하늘재까지입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쪽에서 접근하여 대간산행이후 하늘재에서 문경쪽이 아닌 월악산쪽 미륵리로 하산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산행마무리를 했던 조령산 자연휴양림쪽에 있는 숲속의 팬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미리 차 한대를 미륵리에 갖다 놓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산행후 택시를 타고 하늘재에서 문경을 거쳐 이화령을 넘고 다시 조령으로 오려니 너무 멀리 돌아서 오게되고, 시간도 많이 걸릴것 같아 미륵리 주차장에 미리 차를 두는게 낫겠다 싶어 왕복 약 40분 걸려 차를 두고 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9시가 약간 지나 팬션에서 출발하여 조령 3관문에 9시 30분경 도착합니다

 

이번 산행에선 볼 수 있는 산은 지난번 구간의 조령산, 신선암봉, 928봉, 깃대봉, 그리고 이화령 이전의 황학산, 백화산, 이만봉, 멀리는 속리산까지 남서쪽으로 볼 수 있고, 부봉에 올라 가까이 주흘산과 포함산, 만수봉, 월악산 영봉, 꾀꼬리봉, 메두막, 문수봉, 대미산, 황장산등을 북동쪽 방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남서쪽으로는 문경쪽으로 운달산과 단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구간거리 ; 대간 - 조령~하늘재 ; 9.39Km

               접속구간 - 고사리에서 조령, 하늘재에서 미륵리 - 약 5Km

                합계 약 14.39 Km

소요시간 ; 대간 ; 09;33 ~ 16;16 - 6시간 43분(식사, 휴식 약2시간)

 

 

 

백두대간 제14구간 개념도

 

지난 산행에 이어 이번 산행의 시작점인 조령산 자연휴양림의 팬션겸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조령 3관문쪽으로 오릅니다

 

 

 

 조령 제3관문

 

 

 

 조령 3관문은 문경새재길의 마지막 관문으로 영남지방에서 충청지방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영남에서 충청으로 통하는 길은 이번구간의 날머리인 하늘재가 최초의 길이라 한다.

신라시대 개척된 길로 고려시대까지 하늘재가 주된 통로 역할을 하다, 조선시대부터는 조령(문경새재)이 영남과 충청을 연결해주는 주된 통로가 되었다한다

 

 

 조령3관문에서 첫번째 봉우리인 마패봉(마역봉)까지는 0.9Km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군막터; 군사들의 대기소라 한다

이번산행의 들머리.

날머리엔 주막터가 있을려나????ㅋㅋ

 

 

 조금 오르다 보면 묘 1기가 나오고..

 

 

 부봉쪽으로 전망이 잠시 트이다가

 

 

 

이렇게 또(?)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다 보면

 

 부봉과 주흘산이 기가 막히게 보이는 조망터가 나온다

 

 서쪽으로는 지난 구간의 조령산, 신선암봉등이 보이고,

좌측멀리로는 백화산도 보인다

 

 

 

 사진 우측의 조령산과 좌측의 백화산

 

 조령산이 우뚝 솟아있고, 휘하에 멋드러진 신선암봉과 928봉을 거느리고 있다

 

 

 

 

 

 

 

 조망터에서 다시 오르막경사를 오르면 마패봉(마역봉) 정상에 다다른다

 

 어사 박문수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마패봉

- 여기서 마패를 내려놓고 잠시 쉬어갔다는 옛이야기가.....

 

 

 마패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옆에 있고,

하늘재까지는 8.6Km

 

 

 마패봉정상에서 바라본 조령산과 백두대간 마루금

청명한 가을하늘과 밝은 햇살로, 지난구간의 밧줄 탔던 기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너무나 평화롭기만 하다

 

 

 

 

 

 

 특이하게 생긴 나무

 

 마패봉에서 북암문을 지나고 동암문 가기전 보이는 삼각점; 763봉

 

 

 

 동암문; 여기서 서쪽으로는 동화원(3관문과 2관문 사이), 동쪽으로른 평천재로 가는 길이 있으나 평천재로 가는길은 폐쇄되었다

 

 

 부봉 3거리 ; 여기서 부봉까지는 0.5Km로 왕복 20분정도 소요된다

백두대간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나 반드시 올라갈만하다. 부봉에 오르면 동북방면으로 월악산, 만수봉, 포함산, 탄항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부봉 오름길

 

 부봉정상 ; 지척에 탄항산이 보이고, 뒤로 포암산의 암벽이 멋지게 보인다

그뒤로 메두막(1100m), 꾀꼬리봉, 월악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문수봉(1162m)이 잘 보인다

 

 

 포암산에서 대미산,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이 장쾌하게 보인다

대간에서 벗어나 있는 문수봉이 우뚝 솟아 있다

 

 부봉에서 남동쪽 방면; 주흘산 영봉 ;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는 주흘산이다

 

 

 

 월악산 영봉과 만수릿지

 

대간 마루금

  

 

부봉정상에서 북동방면으로 바라본 조망; 대간마루금과 문수봉 등이 잘 보인다

 

 

월악 영봉과 만수릿지, 덕주봉, 만수봉

 

부봉에서 내려와 주흘산 갈림길로 가다 다시 올려본 광경 

당겨서 .... ; 부봉은 1~6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제3봉이 정상이다. 어떤이는 2봉이 정상이라 하기도 하는데, 1봉부터 6봉까지 모두 암릉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을정도로 빼어나, 따로 정상봉을 지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부봉의 남서쪽 사면

 

부봉에서 주흘산 방면으로 가다 바라본 조령산

 

 

 

 

 

 

부봉지나 주흘산 갈림길 가기직전에 양지바른 곳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탄항산을 향하여 출발~~~

 

주흘산 갈림길에서 우리는 하늘재 방향으로

 

 

 

탄항산 가기전 바라본 포암산과 만수봉

 

월악산 영봉

 

포암산과 저멀리 문수봉

 

 

평천재; 동암문에서 여기로 바로오는 길은 폐쇄되었다. 우측동쪽으로 평천리로 내려가는 길도 거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탄항산 가기전 바라본 주흘산

 

탄항산(월항삼봉)(855m)

 

 

 

 

 

 

 

탄항산을 넘어서면 곧바로 조망이 터이는 곳이 나오는데 고목이 아주 멋드러지게 서 있다

 

 

문경 운달산과 단산을 바라보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고....

 

 

 

 

 

문경 운달산, 단산

 

주흘산(주봉과 영봉)

 

 

탄항산 지나 모래산 가기전 선바위

 

운달산과 단산

 

월악 영봉

 

포암산이 가까워졌다

 

삼각점이 두개나 있다

 

월악 영봉이 저산너머로 사라져가는걸 보니 우리의 고도가 많이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월악산과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북바위산

 

 

하늘재로 내려서기전 마지막 봉우리인 모래산

 

 마치 모래를 인공적으로 갖다부어놓은 것 같은 느낌 - 뒤로 보이는 북바위산의 암릉미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늘재로 내려와 바라본 포암산

 

 

포암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하늘재를 경계로 남동쪽은 문경, 북서쪽은 충주로서 지명이 이채롭다.

충주쪽은 미륵리, 문경쪽은 관음리 -- 불교적인 관점에서 관음리는 현세, 미륵리는 내세를 의미한다고 한다

 

 

 

 

 

 

하늘재 산장

 

 

 

 

하늘재에서 미륵리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나무; "김연아를 닮은 나무"라 이름지어 놨다

 

 

 

 

 

 

미륵리사지--다른 절과 다른점은 절터가 북쪽을 향하여 전개되고 있는점이고, 이것은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후 고구려의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상징으로 추정된다 한다.

 

 

 

미륵리에서 아침에 미리 갖다 놓았던 차로 조령산 자연휴양림까지 회귀하였다가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온천욕 이후 청주로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