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27차 산행기; 지리산 종주(성삼재-천왕봉)
녹음이 완전히 우거진 연녹색과 진녹색의 산, 맑고 시리도록 푸르디 푸른 하늘, 신선한 공기에 최고의 햇빛과 멋진 구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역대최고의 산행이었습니다.
지리산이 이토록 아름답고, 푸근하고, 좋을줄 몰랐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롭게 해준다는 어머니의 품 같은 지리산 !!!
지리산의 품에 묻혀 보낸 1박 2일의 아름다운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다음에 또다시 가고싶은 아~지리산 ~~~
첫날 새벽 2시에 청주에서 출발하여 백무동 주차장에 4시 반 조금 안되어 도착,,택시를 기다렸다 4시50분쯤 출발하여 5시 반쯤 성삼재에 도착하여 산행채비를 하고, 5시50분에 산행을 시작..노고단,돼지령을 거쳐 임걸령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노루목,반야봉 갈림길을 지나 삼도봉 직전에서 아침 간식을 섭취하고,, 삼도봉,화개재,토끼봉을 거치고, 명선봉을 우회하여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한다..(성삼재에서 연하천 대피소까지 약 5시간 소용)
연하천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물도 보충하고 삼정산 갈림길인 삼각고지를 거쳐 형제봉을 지나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 잠시 쉬어 간다..(연하천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약 1시간15분 소요)
벽소령 대피소를 출발하여 덕평봉과 칠선봉을 지나니 이제 슬슬 피로해지고 힘에 부쳐오는 느낌이다. 오늘 산행의 말미인 영신봉이 아무래도 최고 고비가 될듯,,,역시 영신봉 계단을 오르는데 허벅지가 아파오고, 숨이 차 온다..영신봉 오름계단에서 잠시 쉬면서 에너지바로 영양분을 보충하고 마지막 힘을 내어 영신봉에 오르니 오늘의 종착지인 세석 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벽소령에서 세석 대피소까지 약 2시간 20여분 소요)
세석 대피소에 먼저 도착한 1진이 짐을 풀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니, 후미팀이 속속 도착한다. 입실 수속하고, 필요물품도 구입하고, 맛있게 삼겹살 구이로 저녁을 해결하고,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술도 한잔 기울이니, 세상에 이보다 더 부러울 것이 없다...
그렇게 지리산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고(밤새 대피소내 코골이 소리는 옥의 티 ㅋㅋ)..
다음날 천천히 기상하여 세석 대피소에서 빵과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06시 30분에 세석 대피소를 출발한다. 세석에서 20분 오르니 촛대봉에 도착하고, 지리산의 눈부신 아침햇살을 온몸으로 맞아본다...진행방향으론 가야할 천왕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지나온 능선길은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덕평봉, 영신봉 등 지리산 주능선이 찬란한 아침햇살에 너무나도 멋지게 자태를 드러낸다. 촛대봉에서 한참을 경치를 감상하고, 삼신봉,연하봉을 거쳐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 대피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천왕봉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석봉으로 오른다...고산지대의 고사목으로 멋드러진 풍경을 연출하는 제석봉은 마치 천왕봉의 전위봉으로서 위엄을 지키려하는것 같다..높이도 1808m 로서 한라산, 지리산 천왕봉 다음으로 높지만 지리산의 봉우리인 관계로 3위를 설악산에 내줬지만 무시할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제석봉 지나 통천문을 통과하니 지리산 천왕봉이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천왕봉에 올랐으니 어느 정도 덕을 쌓은것임이 틀림없다고 자축하면서 사방으로 트인 조망을 만끽한다.. 발아래로 놓인 지리산의 주능선을 보고 있노라니 어제부터 걸어온 노고단부터의 능선이 그대로 보이고, 가시거리가 워낙 좋아 어제보다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것 같았다...
천왕봉에서 다시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와 간단히 간식을 섭취하고, 백무동 주차장으로 하산...족욕으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다시한번 지리산에 감사 드리고, 같이 산행하신 오국환 원장님, 연문흠 선생님, 서찬호 원장님, 고상욱 원장님, 김용진 원장님, 조성대 원장님께감사 드립니다....
일시 ; 2015년 5월 24일 ~25일
날씨 ; 최고의 봄날씨
<<첫째날>>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에서 산행 출발전
노고단 산장
노고단산장에서 바라본 종석대
노고단 산장
노고단 산장에서 올려본 노고단
노고단
노고단에서 바라본 종석대
노고단에서 바라본 반야봉
노고단에서 지리산 종주 대원들의 힘찬 모습
노고단에서 본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
지나온 노고단의 모습
가야할 지리산 주능선
지나온 노고단을 배경으로..
돼지령;
돼지령
피아골 삼거리 갈림길;
임걸령
임걸령 한켠에 병꽃이..
임걸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노루목 도착; 반야봉은 여기서 좌측으로,, 우린 천왕봉을 향하여 직진
삼도봉 도착 직전 평탄한 부분이 있어 여기서 아침간식을 먹기로 하고 휴식
삼도봉
화개재; 주능선의 좌측(북쪽)은 뱀사골을 거쳐 반선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남쪽)은 하동 화개장터로 가는 계곡인데 탐방로는 폐쇄되어 있다
지나온 노고단, 삼도봉과 삼도봉에서 뻗어나오는 불무장등 능선;불무장등 너머가 피앗골이고 이쪽편이 화개장터로 내려가는 계곡이지만 탐방로는 따로 없고, 약초꾼들만 다닌다 한다
화개재에서 1.2Km 오니 토끼봉 가기직전 헬기장이 나오고..
토끼봉 가기전 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니 노고단이 중아에 뾰족하게 잘 보인다..우측으로 둥그스럼한 반야봉도 잘 보이고..
토끼봉 정상 그늘에서 잠시 휴식
토끼봉을 지나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보니 멀리 천왕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연하천 대피소; 노고단에서 10.5Km, 화개재에서 3.8Km
벽소령 대피소에서 점심먹기엔 너무 늦어 연하천대피소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식사후 대원들의 늠름한 모습
연하천에서 벽소령 대피소까진 3.6Km; 약 1시간 15분 소요
삼각고지 직전 삼정산 갈림길이다,,,주능선 좌측으로 음정 가는 길이 나있다 -- 영원령, 삼정산 방면
삼각고지
좌측 두번째 제일 높은 천왕봉과 세석 평전에서 뻗어나오는 삼신능선
가야할 능선길 ; 덕평봉 너머로 칠선봉, 영신봉이 있고 세석 평전과 대피소가 있다
형제봉 너머에 있는 벽소령 대피소
형제봉
벽소령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에서 세석 대피소까진 6.3Km ; 약 2시간 20분 소요
능선 우측으로 깊고 깊은 계곡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선비샘;벽소령 대피소에서 2.4Km -- 물맛이 괜찮다 ; 지리산은 곳곳에 샘이 많고 물맛이 괜찮으며, 대피소가 잘 되어있어 배낭무게를 줄이고 가볍게 산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칠선봉 가기전 조망터
맑던 날씨가 갑자기 약한 먹구름이 끼더니 빗방울이 조금 날린다
산중 날씨는 예측이 어렵고 변덕이 심하다..특히 지리산같이 큰산은 더욱 그러하기 때문에 기상악화에 대비를 항상 해야한다
당겨본 천왕봉
칠선봉
넘어야할 영신봉
지나온 능선 ; 중앙에 둥그스럼한 반야봉, 그 좌측으로 뽀족한 노고단
왕시리봉도 좌측에 둥그스럼이 보인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올라 드디어 영신봉에 도착
내일 갈 촛대봉에 눈앞에 보이고
만개한 철쭉과 뒤로 촛대봉
천왕봉도 고개를 쏙 내밀고 있다
세석평전과 그 한가운데 세석 대피소가 보이고, 뒤로 촛대봉이 보인다
세석 대피소
세석 대피소 샘터와 세석평전
세석 대피소에서 지리산에서의 첫밤을 보내기전 저녁 식사 준비
삼겹살과 기타 반찬으로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좋은 분들과 좋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지리산의 밤은 깊어만 갔다..
<<둘째날>>
오전 5시 30분 기상완료
세석 대피소 내부 모습
세석 평전의 아침
샘터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의 모습
라면과 빵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세석 대피소
세석대피소, 뒤로 영신봉과 멀리 반야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촛대봉
촛대봉에 올라서면 정면으로 천왕봉이 우뚝 솟아 보이고
멀리 지나온 노고단-반야봉-삼도봉---영신봉까지 어제보다도 더 가까이 보인다
촛대봉에서...
촛대봉을 지나니 천왕봉은 점점 가까워진다
반야봉과 우측으로 서북능선
천왕봉
연하봉에서
장터목 대피소 가기전 일출봉
장터목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에서 바라본 반야봉과 우측으로 서북능선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갔다와서 백무동으로 하산해야 하기에 배낭을 장터목 대피소에 두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을 배경으로
제석봉; 해발 1808m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통천문
천왕봉에 오르니 우리가 어제부터 걸어온 능선길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좋은 날씨 덕에 천왕봉에서 원없이 주변 조망을 만끽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해보며 장터목 대피소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제석봉 근처에서 본 철쭉;아직 꽃망울이 안터졌다
장터목 대피소로 다시 내려와 배낭을 챙기고..
배가 약간 출출하여 간식을 섭취한다; 건망고+빵
장터목에서 백무동까진 5.8Km
백무동 하산길에 본 반야봉
1시간 반 만에 백무동까지 하산 완료~~~
하산하니 백무동 야영장 옆에 족욕탕이 있어, 이틀동안 고생한 발의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백무동 주차장 하산완료
인월 지리산 산장 목욕탕
늦은 점심(지리산 흙돼지구이)을 먹고
청주로 출~발~
청주 도착후 가족분들과 가볍게 치맥하고 해산~
1박2일동안 지리산 종주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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